증권사 '빅3' 작년 4분기 실적 악화…미래에셋대우·한투·NH '순익 급감'
  • 승인 2019-02-11 15: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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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증권사 '빅3'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나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29% 줄어든 8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6,444억8,151만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며, 같은기간 순이익은 4,982억6,638만원으로 전년 대비 5.2% 줄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파생상품 등의 금융자산평가·처분익이 증가하며 매출액이 늘었지만 파생상품 등의 평가·처분손실이 발생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72%나 급감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1% 줄었으며, 같은기간 당기순이익도 461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8.66% 감소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돼 국내외 시장 하락세가 지속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이로 인해 전년 대비 파생 등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이 줄어 세전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NH투자증권의 내년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심형민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리서치 자료를 통해 "트레이딩(Trading) 부문의 경우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양호한 국내외 증시 흐름으로 볼 때 4분기와 같은 ELS관련 대규모 운용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IB부문의 경우 IB기타 부문에서 지난해 진행했던 서울스퀘어 인수 딜(Deal) 및 삼성SDS 타워 인수 딜 관련 셀다운 수익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 애널리스트는 "2019년 연간으로 보면 대체투자 딜과 관련해 연말에 MBC 부지개발 및 미국 초대형 카지노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 PF 등의 딜이 수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 IPO 부문에서는 연내에 교보생명/지누스/SNK/드림텍 등의 상장 주관이 예상돼 지난해 동사가 주관한 IPO 공모규모를 큰 폭으로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슬비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