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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박정호 SKT 사장, 'AI 초협력' 제안… 국내 동맹 맺어 'GAFA'에 대항

2020-01-09 09: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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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국내 ICT 기업들이 힘을 합치는 '초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 사진 출처 = SK텔레콤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국내 ICT 기업들이 힘을 합치는 '초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로리스 더 프라임 립(Lawry's The Prime Rib) 레스토랑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해인 만큼 국내 업계가 AI에 있어 의미 있는 ‘초협력’을 해야 한다”며 “국내에 ‘잘하는 플레이어’가 능력을 합치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유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페이스북·아마존·애플(GAFA)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이미 ‘초협력’을 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주요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하다는 것.

박 사장은 우선 협력 대상으로 삼성전자와 카카오를 꼽았다. 박 사장은 특히 이번 CES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과 AI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각자 브랜드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자유도는 가지되 서로의 AI 능력을 합치는 방향에 대해 상호 동의가 이뤄졌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은 초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미디어 분야의 '웨이브(wavve)'를 꼽았다. 앞서 SK텔레콤과 제반 영역에서 경쟁해 온 카카오와도 지분 스왑을 통한 AI 분야 협력도 같은 맥락이다.

박 사장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자세히 구상하지 않았지만, 전체 플레이어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디자인해 제안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협력이 현실화하면 각자의 단말에 AI 플랫폼을 복수로 지원하거나 AI 엔진을 통합하는 것, 연구·개발 공동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AI 스피커 '누구'를 삼성전자 냉장고에 넣는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 빅스비도 아직 퍼포먼스가 낮다"면서 "각사가 자존심을 챙기지 않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기준으로 협력하자는 게 '초협력'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에 이어 CES에서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 CEO와 만나 클라우드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고도 소개했다.

박정호 사장은 또 올해 무선사업(MNO)과 미디어, 보안, 커머스의 ICT 산업을 양대 성장 엔진으로 삼는 ‘듀얼OS’ 경영 체제 도입해 SKT 기업가치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ICT 사업 비전으로 ▲유료가입자 1000만의 종합 미디어 회사 ▲연 매출 1조 클럽 넘어선 ICT 융합보안 회사 ▲국내외 협력 통한 커머스 업계 게임 체인저를 제시했다.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은 이제부터 시장에서 통신회사가 아닌 ‘ICT 복합기업’으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면서 "이미 SKT 매출의 40%가 New ICT 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SK군의 기업 정체성에 걸맞게 SKT 사명 변경을 고민하기 시작할 때가 됐다"고도 강조했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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