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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시 봉쇄, 환자·사망자 급증에 항공기·열차 운행 모두 중단

2020-01-23 11: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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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중국 당국이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시에 이동 봉쇄 조치를 단행해 외국으로 나가는 항공편은 물론, 철도와 버스를 통해 우한을 떠나는 것을 금지했다. 중국내 확진자 수도 하루 사이에 100여 명이 다시 늘었고, 사망자 수는 17명으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중국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우한 폐렴'의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성도(省都)인 우한이 임시 봉쇄된 것과 관련해 신중국 이후 성도급 대도시가 봉쇄된 적은 처음이라며 이번 조치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주요 매체들은 우한 임시 봉쇄 소식을 신속히 전하면서 중국 당국이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이 우한 봉쇄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우한 봉쇄가 늦장 대응이 아니냐는 외신과 중국 내 일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社評)을 통해 우한 같은 성도급 도시가 폐쇄된 것은 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우한 봉쇄는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 "이미 최근 며칠 새 우한 폐렴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 정도 수위의 조치는 예견됐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우한은 주변 9개 성과 연결된 화중(華中) 지역의 교통 요충지"라며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의심할 바 없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 환자 대부분은 우한과 관련이 깊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어떻게 우한에 묶어 두느냐가 우한 폐렴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가장 관건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또 "우한이 봉쇄되면서 가장 힘든 것은 우한 시민들"이라며 "이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현재 우한은 시내 대중교통은 물론 공항, 기차역까지 모두 통제가 됐다"면서 "우한 폐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천만명의 우한 시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한 봉쇄가 우한 폐렴을 진정시키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러나 우한 시민의 노력만으로는 국면을 전환하기 어려우니 중국 전 국민이 한 마음으로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승 글로벌경제신문 의학전문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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