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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모아 태산'…2030세대 겨냥 '잔돈 재테크' 뜬다

2020-0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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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소액 저축 상품인 저금통을 출시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여윳돈이 없는 젊은층 사이에서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푼돈재테크'가 뜨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1000원 단위의 자투리 돈을 활용한 잔돈재테크가 2030세대에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소액 저축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WELCOME 잔돈모아올림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사전 지정한 보통예금에서 1000원 또는 1만원 미만의 잔돈을 적금으로 적립하는 상품이다. 만기시엔 1만원 미만의 잔돈을 조건없이 올려 준다.

◇ 카카오뱅크 '저금통', 1000원 미만 잔돈 자동 저금 상품 출시

특히 소액저축상품 중에서도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상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상품은 매번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 저금하는 소액 저축 상품이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만들고 동전 모으기를 고르면 매일 자정을 기준으로 고객의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있는 1000원 미만, 1원 이상 잔돈이 저금통으로 자동으로 이체된다.

카카오뱅크 한 관계자는 "이 상품은 실물 저금통의 특징을 감안해 모바일과 실생활을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한 달에 한 번 매월 5일에만 '엿보기' 기능을 통해 저축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쌓인 저축 금액에 따라 '자판기 커피', '떡볶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제주도 항공권' 등으로 이미지가 변해 대략적인 총 저축 금액을 추정할 수 있다.

저금통 현황은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동전모으기를 시작으로 새로운 '모으기 규칙'을 더해 재밌고 편리한 저축 성공 기회를 경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자동으로 소액을 저축할 수 있는 편리성과 금액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템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갖춘 상품"이라며 "카카오뱅크는 고객들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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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소액투자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 푼돈 재테크, '잔돈금융서비스'로 확산

푼돈 재테크는 최근 들어 다양한 상품을 갖춘 '잔돈 금융 서비스'로 확산되고 있다. '잔돈금융'은 잔돈을 자동으로 적립해 저축 및 투자에 이용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카드 사용 내역을 활용해 자동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소액투자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가입 시 약정한 방식에 따라 자동으로 신한은행에서 판매하는 국내 펀드에 투자된다.

방식은 정액투자와 자투리투자 등 두 가지가 있다. 정액투자는 '건별 투자금액 2000원'과 같이 약정하고 고객이 하루에 결제를 3번 하면 다음날 6000원이 펀드에 투자되는 방식이다.

자투리투자는 단위 기준을 1000원 또는 1만원으로 설정하고 단위 기준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신한금융그룹 통합 모바일 플랫폼 '신한플러스'에서 투자할 펀드 상품과 투자 방식을 선택하면 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새로운 펀드에 소액투자를 할 수 있고 기존에 보유한 펀드에 추가로 불입할 수도 있다.

신한금융그룹 한 관계자는 "향후 소액투자서비스에 자동저축 요건과 적립대상 상품군을 더하고 자동저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기저축, 여유현금저축 등을 추가해 고객들이 보다 쉽게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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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rns 일반 현황 (자료=여신금융연구소 제공)

◇ 해외에서도 젊은층 대상으로 '잔돈금융시장' 급부상

해외에서도 모바일 기기는 친숙하지만 투자와 저축에는 소극적인 젊은층 대상으로 잔돈금융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Acorns는 잔돈금융서비스의 선구자이자 대표적인 업체이다.

이용자가 자사 앱과 연동된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로 상품을 구매할 때 올림을 통해 잔돈을 기록하고 이를 투자하는것이 Acorns의 핵심서비스다. 기록된 잔돈이 최소 5달러를 초과하면 해당 금액이 이용자의 계좌에서 투자계좌로 이체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미국의 Qapital은 소비관리 및 자동저축 기능을 제공하는 핀테크업체로 앱을 통해 설정한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소액을 저축하는 서비스와 항목별 소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의 Revolut는 선불카드, 환전 및 가상화폐 구매, P2P 결제 등을 제공하는 핀테크업체로 2018년 5월 올림 및 기간별 자동적립을 통한 가상화폐 투자 기능인 Vaults를 출시하며 다양하고 차별화된 잔돈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미국의 Qoins는 잔돈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업체로 올림 또는 기간별 자동적립을 통해 조성한 금액을 통해 이용자의 신용카드 대출 및 학자금 대출 등 부채를 상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신금융연구소 장명현 연구원은 "최근 해외에서는 핀테크업체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출현하고 있다"며 "국내 금융회사들도 해외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참고해 국내 금융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슬비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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