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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카 현실화 눈앞...공동 개발 나서는 글로벌 기업들

2020-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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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사진=현대자동차
[글로벌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카(Flying Car)'의 시대가 다가왔다. 영화 속에서만 보던 플라잉카는 이제 상상이 아닌 현실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플라잉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 포르쉐는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토요타자동차는 미국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플라잉카 개발에 돌입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우버와 함께 개발한 개인용 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 콘셉트 모델 'S-A1'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S-A1은 전기 추진 방식을 사용하며 수직이착륙 기능이 있다. 또한 조종사 포함 5명이 탈 수 있으며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조작,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하면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우버와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우버가 UAM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은 자동차 기업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우버 등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고 수준의 PAV 개발과 플릿(운송사업자에 대량 공급) 서비스·유지보수, 이착륙장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PAV 프로펠러 하나에 이상이 있어도 문제없이 이착륙할 수 있도록 보증하고, 비상상황 대비한 낙하산 전개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또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완성차 제조업체로서 노하우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하거나, 탄소 복합재를 이용한 경량화, 생산성 있는 설계 기술, 운영비 절감 등으로 접근 용이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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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CEO. 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9월에도 미국 뉴욕에서 "비행 자동차가 (완전자율주행 단계인) 레벨 5 자율주행차보다 먼저 상용화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출시 시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문가 영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 사업부'를 신설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장 출신 신재원 박사를 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항공컨설팅 업체 '어센션 글로벌'의 설립자 파멜라 콘을 UAM 사업부 글로벌 전략·운영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포르쉐는 미국 보잉과 플라잉카 공동 개발에 나선다. 포르쉐와 보잉은 지난해 10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플라잉카를 공동 개발하고, 시스템 인프라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합의 당시 포르쉐와 보잉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양사가 힘을 모아 잠재력 높은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양사의 협력은 새로운 도심 이동 수단에 높은 기술력과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르쉐와 보잉은 협력 전부터 플라잉카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양사는 글로벌 팀을 통해 도심 내 플라잉카 수요와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를 사용하는 배터리 구동 플라잉카는 보잉의 자회사 오로라 프랄이트 사이언스가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포르쉐와 보잉이 개발중인 플라잉카의 특허 이미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미지에는 플라잉카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기본 도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직사각형 형태로 설계됐으며 프로펠러가 아닌 4개의 팬 형식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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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 에비에이션의 전동수직이착륙기. 사진=연합뉴스


토요타자동차는 미국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플라잉카 개발에 나선다. 토요타는 최근 조비에 3억9400만달러(약 4572억원)를 출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 2018년 산하 벤처 캐피탈을 통해 조비에 출자했지만, 본격적인 협력을 위해 본사가 직접 출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생산기술이나 전동화 비결을 조비와 공유하고 양산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토요타가 지금까지 쌓아온 자동차 생산방식 등을 도입, 품질 향상과 비용 절감을 추진하면서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조비는 활주로가 필요 없는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의 개발·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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