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경제신문

검색

인도

[칼럼] 4차산업시대 표류하는 한국호...이재용 부회장 나서야할 때

[결단 필요한 이재용 재판-① 삼성전자 미래산업 성장 주도역할 필요]

2018-01-31 10:25:40

center
[글로벌경제신문 임경오 기자] 욕먹을 각오하고 필자는 한마디 하겠다.

미래의 새로운 시장에 대해 불철주야 7개월 가까이 정독, 학습하고 연관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봄으로써 돌아가는 형편을 잘 알게된 필자로서는 더이상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것은 언론인으로서 직무유기란 생각마저 들었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최근 세계 경제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인터넷 기술보다 한단계 상위 기술인 블록체인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이의 매개체인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이 살이라면 혈액에 해당되는 암호화폐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도약으로 글로벌 자금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물론 연관산업에도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된 분산 거래 장부를 거래당사자 모두가 공유하고 보관하면서 새로운 거래에 대해 승인까지하는 역할까지 해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인터넷은 서버하나만 뚫으면 거래장부나 은행 통장을 위변조할수 있지만 블록체인은 거래 당사자 전원의 컴퓨터에 들어있는 장부(엄밀히 말하면 과반수)를 해킹해야만 되기 때문에 거래 당사자가 많을수록 해킹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다.

분산거래장부인 블록은 일정시간마다 혹은 새로운 기록이 쌓일때마다 봉인이 되면서 잠기게 되고 새로운 블록에서만 거래기록이 적히게 된다.이런 속성으로 인해 블록체인이란 말이 탄생하게 된것이다. 봉인된 블록은 영원히 수정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봉인되지 않고 활성화된 블록이라도 해킹이나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암호화폐 고유주소와 인증만 갖추면 글로벌 자금 이동도 간편하다보니 온라인 생태계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1,400여개 블록체인기업 시가총액이 인터넷 기업인 아마존이나 구글 한개기업의 시가총액도 작다보니 향후 수년후에서 수십년후에는 블록체인 산업이 지금보다 수백배에서 수천배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명한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18개 유망산업중 1번으로 암호화폐를 꼽았다. 토마스 프레이는 암호화폐 다음으로로 드론 로봇 자율주행 등을 꼽았다.

이러한 유망 시장을 놓고 최근 정부와 국민 투자자간에 혼선과 갈등이 발생하면서 국내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은 커녕, 뒤로 후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이에 일본이 치고나오면서 미래 금융시장 허브로 발돋움할 채비를 착착 갖추고 있다.

암호화폐가 가상화폐란 이름으로 불리면서 투기측면만 부각되다보니 온라인 도박, 심지어는 바다이야기와 같은 도박업종으로 치부되는 사이 민초들이 세계 톱으로 올려놓은 한국 암호화폐 시장이 후퇴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2000년대 초반 바다이야기로 인해 고생을 많이 한 현정부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가상=온라인 도박칩'이 자연스레 떠올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정부를 크게 꾸짖기가 어렵다고 할수 있다.

결국 한국의 원화는 글로벌 톱10에 끼이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미래 금융허브가 될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는데 이런 내부사정으로 정부와 국민간 의견이 충돌함으로써 한국 암호화폐 시장이 싹트다가 밟힐 위기에 처해진 것이다.

정부와 민초간 시각차는 어찌보면 태생적으로 내재돼있다고 할수 있겠다.

정부와 국민간 연결해주는 징검다리가 실종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정부에 창구역할을 해야하는데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정부에 소곤거리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상 당연한 절차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만 하다.

방법은 사실상 하나뿐이다. 천문학적인 세금을 내는 대기업이 정책적으로 밀고 공청회등 여러 자리를 마련하고 비즈니스로서 사업 성과를 낸다면 정부도 시각을 바꾸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역할을 해야할 대기업이 현재로서는 전무하다는게 현실이다.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있는 그룹은 사실상 삼성전자(부회장 이재용)가 속해있는 삼성그룹이 유일하다.

그룹내 삼성SDS는 한국내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기위해 고군분투중이다.

아직 여타 대기업이나 그룹은 솔직히 말해서 최근까지 블록체인에 관심조차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블록체인이 뭔지도 몰랐다고 하는게 맞다.필자는 업무 속성상 수많은 대기업 사람들을 만났지만 정말 그랬다.

오직 삼성그룹만이 이 미래 유망산업에 일찌감치 준비해오고 있었다.

수많은 거래 당사자간에 연결돼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유지하기위해선 누군가가 관리(인터넷 서버는 소유회사나 서버호스팅회사가 관리한다)해줘야 하고 이의 보상시스템이 암호화폐 채굴인 것이다.

암호화폐 보상이 없다면 블록체인 유지가 어려워져 지금같은 발전은 없었을 것이다. 암호화폐 보상 없는 블록체인은 한낱 일개기업 사내 인트라넷에 가깝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보상시스템으로 탄생한 채굴(마이닝)을 위해선 삼성전자의 반도체가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자사 사정으로 얽매이지 않았다면 마이닝 시장을 독과점할수 있어서 4차산업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은 더욱 극대화됐을 것이다.

암호화폐와 스마트폰은 떼려야 뗄수 없는 관계에 있는데 역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같은 인프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내부문제로 인해 4차산업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한국의 새로운 금융산업은 좌초하고 있으며 일본이나 러시아 스위스 캐나다 호주등에 시장을 빼앗길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다.

혈액이라는 암호화폐를 펌핑해주는 심장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거래소들이 한국을 떠나려하고 있다. 최근 만나본 사람들중 이미 3개 거래소 대표가 필자에게 해외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용창출 세금수입등이 모두 해외로 이전될 판이다.

좋은 IT 인프라와 삼성전자라는 위대한 기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미래 금융산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필자는 오너가 영어의 몸이 된다고 해서 해당 그룹이 경영난에 봉착한다는 논리에는 수긍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한국상황은 삼성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정확히 말하면 삼성전자가 4차산업에 매진할수있도록 도와줘야 하고 그러기위해선 2심 재판부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내부문제 해결에 치중하다보니 4차산업 새로운 금융산업에 대해 우선순위가 뒤지고 있는 것이다. 다음 칼럼에서 4차산업 뿐만이 아닌, 여러 경제 분야에서 맞닥뜨린 상황임을 지적하겠지만 아무튼 중간에서 의사전달 통로역할을 해야할 유일한 대기업이 내부문제로 정체돼있는 동안 정부와 국민의 직접 충돌로 경제 사회적인 비용만 톡톡히 치르고 있다.

정부 강경책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수십조원에서 수백조원이나 허공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전통산업의 소비까지 위축될 우려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4차산업 발전은 고사하고 이제 경기침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른 것이다.

이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나서서 4차산업 핸들을 잡아줘야 한다.

정부도, 국민개개인도 4차산업을 선도할 역량도 힘도, 사회적인 합의도 어렵다.

이제 1년 가까이 옥고를 치른 이재용 부회장은 충분히 책임질만큼 졌다는 게 필자의 견해이다. 이 부회장이 흔들리고 있는 한국 경제호 전면에 빨리 나설수 있도록 2심 재판부도 고려해야한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필자는 대기업 총수라고 해서 특혜를 받는다거나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떠올리게 하는 혜택이 있어서는 안됨은 물론이다.

그러나 법에도 눈물이 있는걸로 안다. 총수라고 해서 특혜를 받아서는 안되지만 한국경제가 수년내에 풍전등화에 놓일게 뻔한 상황으로서 구심점이 없는 상태에서는 충분히 법도 관용을 베풀어야한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솔직히 아무리 인간의 평등을 강조하고 이재용 부회장에게 설사 책임질 일이 있다하더라도 그에게 1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는 하해와 태산, 그 이상이 아니겠는가.

흔들리는 한국호, 키맨이 필요하다.

임경오 기자 ceo@getnews.co.kr

리스트바로가기

오늘의 주요기사

글로벌뉴스

글로벌포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