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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편함·건강 잡은 '제4의 조식' 제품 인기

기사입력 : 2018-02-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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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식으로 크래커나 비스킷을 추천하는 매장 모습 / 출처 : KOTRA 홈페이지
[글로벌경제신문 강태희 기자]

최근 일본에서 ‘간편함과 건강’이 식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7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김재홍)에 따르면 '간편함과 건강'의 트렌드에 맞는 국내 제품 역시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일본에는 일하는 여성이 증가, 조식 준비를 신속히 끝내려는 소비자도 함께 늘어나 크래커가 조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침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사이트 '아침시간.jp'의 조사에 따르면 평일 아침식사 준비 시간으로 '15분 미만'을 사용한다는 사람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크래커는 '간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한 손으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해 최근 영양가 높은 상품이 다수 출시돼 바쁜 현대인의 아침 식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모리나가 제과가 여성을 대상으로한 조사에 따르면 크래커를 먹는 시간대를 '아침'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약 20%로 2위를 차지했다.

모리나가 제과의 아침 식사용 수요 공략 '밀 배아 크래커' 매출은 호조를 띠고 있으며, 5년 전 대비 3배 이상 수요가 증가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는 비스킷을 추가, 슈퍼 등의 매장에서 '아침 비스킷'이라는 간판을 내걸어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몬데리즈·재팬'도 크래커의 조식 수요를 노리고 '프리미엄'이라는 상품을 출시, '프리미엄 식당'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해 아침 식사를 위한 레시피 정보까지 제공했다. 해당 사이트에는 조각낸 크래커를 요구르트에 넣어먹는 시리얼 풍의 레시피와 스크램블 에그를 올린 레시피 등이 있다.

일본 요리 레시피 대표 사이트 '쿡 패드'에도 아침 식사용 크래커 요리 게시물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실제로 '조식×크래커'를 키워드로 검색 시 110개 이상의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야채와 치즈를 올리는 레시피뿐 아니라 크래커를 직접 만드는 방법도 게재됐다.

후지 경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크래커 시장규모는 약 120억 엔으로 2년 만에 증가했다. 크래커 시장은 수입 상품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가 예상되며 오는 2021년에는 2016년 대비 13% 증가한 135억 엔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건강' 중시 트렌드에 따라 '유루베지(ゆるベジ)'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샐러드만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유루베지(ゆるベジ)'란 '느슨한 채식'을 의미, 점심이나 주말 등 제한된 때에만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것을 뜻한다.

채식 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후렌바시'는 최근 남성 독자의 비율이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뿐만 아니라 건강에 신경 쓰는 남성이 늘기 시작하면서 점심식사용 샐러드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의 분석이다.

현재 일본 전국에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점이 약 900개 이상 존재한다. 후지경제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샐러드 시장규모는 3,469억 엔으로, 지난 2015년에 비해 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4의 조식'으로 주목받는 '크래커'와 '유루베지'의 대표 제품인 '샐러드'는 일본의 최근 식문화 트렌드인 '간편함과 건강'에 들어맞는 아이템으로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크래커의 경우 빵의 시장규모 약 9,100억 엔, 그래놀라 등 시리얼 제품의 시장규모 약 750억 엔, 대비 규모는 작지만 수입제품 역시 증가하는 등 시장 확대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KOTRA는 크래커는 아직은 간식이라는 이미지가 크기 때문에 '간식용'에서 '식사용'으로 이미지 확대에 성공하는 것이 향후 시장 형성에 있어서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KOTRA 관계자는 “'제4의 조식'으로 한 손으로 먹기 쉽고 영양가 있는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한국의 영양찰떡과 같은 조식 대용 식품도 일본 시장진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태희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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