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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케어푸드' 시장…선점 경쟁 본격화

2018-12-13 16: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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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닥터키친 홈페이지
[글로벌경제신문 강태희 기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케어푸드'가 주목받으면서 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케어푸드란 병원에서 주로 이용하는 치료식, 씹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연화식, 다이어트 식품, 특정 질병 맞춤 식품 등을 모아 부르는 말이다.

기존에는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매출이 집중됐으나 최근 들어 고객의 니즈가 확대되면서 케어푸드의 시장도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12년 5천816억원에서 2015년 7천903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지난해엔 1조1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등 고령 인구가 급증하면서 오는 2020년에는 2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워홈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효소를 활용한 선진 연화기술을 통해 고령자를 위한 고기와 떡, 견과류 개발에 성공하며 실버푸드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아워홈은 육류 및 떡류, 견과류의 물성을 조절하는 기술 3건을 특허 출원했으며, 현재 연화식 소고기 1종, 돼지고기 3종을 합쳐 총 4종을 출시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연하식을 적용한 실버푸드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 환자 등과 같이 다양한 고객 층을 위한 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향후 육류 뿐만 아니라 밥과 곁들일 수 있는 반찬류나 떡, 견과류 등에도 연화식을 적용해 내년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지난달 22일 또한 일본의 영양치료 기업 '뉴트리'와 케어푸드 제조에 들어갈 소재 공급을 맡을 '한국미쓰이물산'과 한국형 케어푸드 개발과 상용화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케어푸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신세계푸드는 내년 상반기에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본격 론칭할 예정이다. 병원식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를 넘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일본 케어푸드 선두기업인 뉴트리가 신세계푸드의 케어푸드 개발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에 이번 협약체결이 가능했다"며 "가정간편식 제조와 병원식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신세계푸드 만의 차별화 된 케어푸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에서도 케어푸드 시장 진출에 나섰다.

2015년 설립된 식이요법 전문 연구 기업인 닥터키친은 일반 당뇨 식단, 임신성 당뇨 식단, 항암 치료 식단, 추적관찰기식단(유방암) 등 총 4종의 맞춤형 식단을 출시했다.

닥터키친은 대학병원, 쉐프 등과의 협업을 통해 520여개의 레시피를 개발했으며, 밀키트, 쿠킹박스 형태의 제품으로 주 2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닥터키친 관계자는 "현재까지 누적 75만 끼니를 제공했으며, 매 분기 30~40% 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질병의 진행 단계에 따른 식단 구성 등 고객을 위한 맞춤형 식단을 강화하기 위해 B2C(기업과 소비자간의 거래)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태희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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