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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LCD 업체 '재팬디스플레이'… 중국·대만 기업 품으로

2019-04-05 08: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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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LCD 패널 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결국 중국과 대만 기업에 넘어갔다. / 사진 출처 = 재팬디스플레이 홈페이지 캡쳐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기자] 일본 최대 LCD 패널 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결국 중국과 대만 기업에 넘어갔다.

4일 니혼게이자신문은 경영난에 처한 JDI가 대만 전자부품 업체들로 구성된 타이중연합에 800억엔의 자금지원을 받는 대신 전체 지분의 50% 가까이를 넘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타이중연합에는 대만 부품업체 TPK와 푸본금융그룹, 중국 실크로드 펀드 등이 속해 있다.
이 컨소시엄은 출자를 통해 JDI의 최대 주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25.3%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인 일본의 관민펀드 INCJ(구 산업혁신기구)의 지분율은 10%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일본 정부가 대만·중국 자본에 디스플레이 사업을 넘긴 셈이다.

JDI는 2012년 히타치, 도시바, 소니의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이 통합하면서 출범한 회사다.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가 2,000억엔을 내놓고 히타치 도시바 소니 등 3개사의 관련 사업부문을 통합해 세웠다.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1990년대 후반까지 10여개의 LCD 기업이 세계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패널 왕국'으로 불렸다. 하지만 한국과 대만 등 후발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2000년대 중반 일본의 LCD 세계 시장 점유율은 16%까지 하락했다. 2016년에는 일본의 자존심 샤프가 대만의 훙하이(鴻海)정밀공업(폭스콘)에 넘어가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번 거래로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이 한국, 중국, 대만 3각 구도로 완전히 재편됐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액정산업의 쇠퇴가 한층 더 선명해졌다"며 "이제 남은 일본 기업은 교세라와 파나소닉 등 생산 규모가 작은 곳들뿐"이라고 설명했다.

안종열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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