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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vs 퀄컴, '30조원' 규모 특허분쟁 종결… 소송 일괄취하

2019-04-17 09: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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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과 모바일칩 제조사 퀄컴이 2017년부터 시작한 모든 법정 다툼을 끝내고 특허와 칩셋 공급 조건에 합의했다. 업계에선 애플이 소송에서 승산이 없다고 보고 사실상 백기를 든 것으로 보고 있다. / 사진 출처 = 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기자] 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과 모바일칩 제조사 퀄컴이 2017년부터 시작한 모든 법정 다툼을 끝내고 특허와 칩셋 공급 조건에 합의했다. 업계에선 애플이 소송에서 승산이 없다고 보고 사실상 백기를 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퀄컴은 약 300억달러(34조원)에 달하는 양사의 특허소송전을 전격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애플과 퀄컴은 지난 2017년부터 스마트폰 전용 반도체의 지적 재산권 등을 둘러싸고 국내외에서 소송을 벌여왔다. 애플은 스마트폰 모뎀칩 공급업체인 퀄컴이 독점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특허사용료를 요구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양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이 퀄컴에 일정 금액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양측이 2년 연장 옵션의 6년짜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에 대한 퀄컴의 모뎀 칩 공급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은 단계적으로 퀄컴산 반도체의 사용 비율을 줄여 지난해 '아이폰' 최신 모델에서는 퀄컴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애플이 차세대 5G 통신 개발을 주도하는 퀄컴에서 반도체를 조달하지 못해 아이폰의 5G대응이 경쟁사에 뒤쳐지면서, 사실상 애플이 백기를 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퀄컴에서 반도체 조달을 재개하기 위해 특허 사용료 지급 조건에서 양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일고 있다.

한편 이번 소송 취하로 퀄컴 주가는 이날 23% 넘게 급등했다.

안종열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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