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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일반

기업 중 대기업 비율 OECD 최하위...중위권시 일자리 250만개 창출 전망

2019-04-18 11:15:26

제조업 대기업 평균 종사자수 약 1045명, OECD 4위
[글로벌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국내 전체 기업 가운데 대기업(300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OECD 34개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대기업 비중을 OECD 중위권까지 끌어올리면 252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중소·중견 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한국, 대기업 비중 OECD 34개국 중 33위, 터키보다 낮아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OECD 국가 37개국 중 기업통계가 제공되지 않는 콜럼비아, 칠레, 멕시코를 제외한 34개국을 대상으로 대기업 비중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대기업 기준은 한국은 300인 이상 사업체, OECD 국가는 250인 이상 기업체다.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대기업 비중은 전체 기업의 0.09%로 분석대상 OECD 국가 34개국 중 최하위 수준(33위)이었다. 기업 1만개 중 대기업은 9개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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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업 중 대기업 수 비중.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이는 터키(20위), 리투아니아(19위), 폴란드(16위) 등 국가 GDP가 한국에 비해 낮은 나라보다 적은 수준이다. 대기업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인 스위스(0.82%)와 비교하면 9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스위스 다음으로 대기업 비중이 높은 나라는 미국(0.62%), 뉴질랜드(0.50%), 독일(0.48%) 순이었다.

또한 대기업 비중은 1인당 국민소득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비중이 OECD 상위권인 스위스, 미국, 독일, 룩셈부르크 등은 1인당 국민소득 역시 상위권이다. 반면 한국은 남부 유럽국가인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과 함께 대기업 비중과 1인당 국민소득이 모두 낮은 국가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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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대기업 수 비중, 1인당 국민소득(GNI) 간 상관관계. 자료=한국경제연구원


◇ 대기업 1사당 평균 종사자수 제조업 OECD 4위, 서비스업 30위

한국은 대기업 비중이 OECD 최하위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1사당 평균 종사자수는 중위권 수준을 보였다. 한국의 대기업 당 평균 종사자수는 790.7명으로 OECD 국가 중 21위였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한국 기업 중 제조업 대기업 비중은 0.02%로 OECD 33위 불과하지만, 1사당 종사자 수는 1045.3명으로 OECD 최상위권(4위)이다. 반면, 서비스업 대기업 비중은 0.05%로 OECD 32위이고 1사당 종사자 수도 697.0명으로 OECD 30위에 불과했다. 서비스업 대기업은 기업수도 적고, 개별 기업의 고용창출도 외국 대비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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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평균 종사자수. 자료=한국경제연구원


◇ OECD 중위권 수준으로 대기업 비중 증가 시 252만개 일자리 창출 가능

특히 한국의 대기업 비중이 OECD 중간 정도인 아일랜드(17위), 노르웨이(18위) 수준(0.19%)로 상승할 경우 대기업 수는 현재 2716개에서 5907개로 증가하게 되고, 대기업 수 증가로 인해 양질의 대기업 일자리 252만개가 새롭게 만들어지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연구원 유환익 혁신성장실장은 “일부에서는 우리나라의 대기업의 고용창출 능력이 낮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대기업의 비중이 너무 적기 때문에 생기는 착시”라며 “중소·중견 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산업은 대기업도 고용창출이 어려울 정도로 외국에 비해 산업 자체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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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비중 OECD 중위수준 증가에 따른 일자리 창출. 자료=한국경제연구원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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