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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구글·반도체 제재’ 세계1위 야망 ‘화웨이’에 직격탄

2019-05-21 08: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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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 인텔, 퀄컴 등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중단했다.

19일(현지시간)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기업들이 자사 임직원에게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화웨이에 주요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다고 미국 CNBC 보도했다.

구글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오픈소스 라이선스 제품'을 제외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한 가운데 미국의 이번 정책이 세계 스마트폰시장 1위를 노렸던 화웨이에게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미국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다른 서비스 관련 라이선스를 받을 수 없고,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OSP)를 통해서만 공개용 OS에 접근할 수 있다.

CNBC는 향후 화웨이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구글 서비스를 갖추지 못하게 됐다면서 안드로이드 OS에 의존하는 중국 지역 밖 스마트폰 매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이미 구글 서비스가 차단된 안드로이드 변형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1분기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 중 49%가 중국 본토 이외 시장에서 판매됐다. 화웨이는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고, 2020년까지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CNBC는 구글의 최근 조치로 화웨이의 포부에 흠집이 날수 있다고 지적했다.

니콜 펭 카날리스 부사장은 CNBC에 "이번 조치는 세계시장에서 삼성을 추월하려는 화웨이의 야망을 바로 꺾어버리는 '킬 스위치(kill switch)'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는 화웨이가 스마트폰에서 네트워크장비까지 핵심 부품을 30개에 달하는 미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퀄컴과 인텔 등 일부 미국 협력업체들은 직원들에게 정부의 다른 조치가 있을 때까지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CNBC는 자체 운영체제(OS)와 모뎀칩을 개발하고, 1년치 핵심부품 재고 확보를 추진하는 등 화웨이의 대비책도 전했다. 단 해당 조치가 일부 부품에 대한 미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더라도 충분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화웨이 자체 OS의 생존 가능성도 낮게 봤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이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대비 앱이 부족하고 품질도 낮다는 점에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삼성 스마트폰 등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승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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