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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0만 명 바이오 빅데이터”로 바이오헬스산업 플랫폼 육성

2019-05-22 18: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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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기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국가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정부가 100만명 규모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등을 구축해 환자 맞춤형 의료기술 혁신 기반을 조성하고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4차 산업시대에 주목 받으며 방대한 정보를 활용하는 빅데이터는 다양한 분야에 접목돼 각종 효율성을 도모하고 있다. 정부가 향후 10년간 100만 명의 유전체 정보 등을 모아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활용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근간을 마련하겠다는 의미이다.

'바이오 빅데이터'로 혁신기반 마련…R&D 지원 '2.6조→4조

이에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데이터 중심병원, 신약 후보물질 빅데이터, 바이오특허 빅데이터, 공공기관(건강보험공단·심사평가원 등) 빅데이터 등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신약 개발과 의료기술 연구 기반을 조성한다.

내년부터 희귀난치질환자 40만명과 가족을 포함한 60만명 등 100만명의 동의를 받아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정보, 의료이용·건강상태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인체정보를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등에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환자 맞춤형 신약·신의료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1단계 2020~2021년 2만명 규모로 사업을 시작해 2029년까지 100만명 규모 빅데이터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한다.

데이터 중심병원을 지정해 병원별로 축적된 대규모 임상진료 데이터를 질환연구, 신약개발 등에 활용토록 한다. 지금도 주요 병원들은 국가 전체 인구규모(핀란드 556만명)보다 큰 규모로 진료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안전하게 연구에 활용할 표준 플랫폼을 만든다는 것이다.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 바이오헬스산업 플랫폼' 역확 기대

정부는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이 과거 경제 개발의 근간이 됐던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다를 바 없다고 비유했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의 근간이 됐듯이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빅데이터가 구축되면 유전자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의료, 의약품 기술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비용과 시간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R&D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해 비용과 시간을 2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동물실험·임상시험을 대신할 인체 장기 모사 조직칩 개발도 지원한다.

임상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동의, 해킹 등으로부터 안전한 전산 환경 구축,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절차 등을 거쳐 비식별화된 기록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데이터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고 병원 내 연구에 활용되도록 하는 표준 플랫폼을 만드는 사업도 내년에 시작하기로 했다.

이밖에 인공지능(AI)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바이오헬스 분야의 특허를 분석해 유망기술을 예측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를 가명 처리해 활용하는 국민건강 공공 빅데이터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정부 R&D 투자규모도 2017년 기준 연간 2조6000억원 수준에서 2025년부턴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면역세포 활용 표적항암제 등 재생의료·바이오의약품 개발, 신약개발 전주기 지원을 통한 유망 후보물질 발굴 및 중개연구 지원, AI 영상진단기기 등 융복합 의료기기 및 수출 주력품목 기술고도화 등이 투자 항목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넓은 바다를 향해 출발하는 배에 돛을 올리듯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의 활력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려야 할 시기"라며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IT 기반, 병원 시스템, 의료 데이터, 우수 인재를 갖고 있어, 우리가 보여준 잠재력을 최고도로 발휘하여 글로벌 강국으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승 의학전문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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