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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선거, 중도 좌∙우파 부진...극우·녹색당 약진 예상

2019-05-27 07: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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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독일의 유럽의회 선거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녹색당 당사에서 환호가 터졌다. 이날 출구조사에서 집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이 저조한 득표율로 승리를 하고, 녹색당이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출처=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 결과 유럽 정치의 기성세력인 중도 우파와 중도 좌파 세력이 크게 약화되고,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과 녹색당이 약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26일(현지시간) 유럽의회는 각 회원국 선거 출구조사와 여론조사를 토대로 정치그룹별 예상의석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도 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 그룹이 전체 751석가운데 173석을 얻어 ‘제1당’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의석수는 현재 217석보다 43석이나 줄어들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당(S&D) 그룹은 147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S&D는 제2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현재 의석수 186석에서 39석이나 감소한 것이다.

EPP와 S&D의 의석수를 합해도 과반(376석)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320석에 불과해 연정을 통한 유럽의회 지배체제는 무너지게 됐다. 유럽의회 내 1•2위 정치그룹인 EPP과 S&D은 과반을 차지하면서 지난 5년간 EU 정책을 주도했다. 과반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다른 정치그룹의 협조가 필수적인 것으로 됐다.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ALDE) 그룹은 102석을 얻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석수도 현재 68석에서 34석이 증가했다.

녹색당 계열은 71석을 얻어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의석수는 현재 52석에서 19석을 늘린 셈이다.

포퓰리스트 및 민족주의자를 내세운 자유와 직접민주주의(EFDD), 유럽민족자유(ENF)는 총 113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양대 세력의 의석은 41석, 37석에 불과하다.

프랑스 국민연합(RN), 이탈리아 동맹당, 독일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 등이 속한 반EU 성향의 유럽보수개혁그룹(ECR)은 58석을 얻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75석에서 17석 줄어들 것이다.

다만 예상 의석수는 개표가 마무리된 이후 최종 의석수와는 다를 수 있다.

한편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0%를 넘어서며 최근 20년 이래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종 투표율이 50%를 넘어서며 지난 199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표율 상승은 '반(反) EU'를 내세우는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들이 적극적으로 선거 참여를 호소하자 위기의식을 느낀 유럽의 통합을 지지하는 '친(親) EU' 성향의 유권자들도 투표에 나선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재승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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