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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에 정비사업 1만7000가구 연내 분양 불확실

2019-07-11 15: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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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검토하면서 서울에 공급될 예정이었던 1만1700가구의 연내 분양이 불확실해졌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7월~12월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을 조사한 결과 20개 단지 1만1700가구로 집계됐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은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을 추진할때 큰 장애요소로 꼽힌다. 일반분양 분양가가 낮아질수록 조합원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분양일정이 연기되는 일이 다수 발생했다. 지난해 7~12월 서울내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은 2309가구에 불과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상한제가 당장은 분양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겠지만 정비사업 위축 등으로 수년 내 도심에서 신규 공급되는 물량은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준공 된지 5년 이내의 새 아파트들의 시세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내 분양 받을 경우 준공 후 가치는 한층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로또분양' 열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권 팀장은 "2008년 분양가상한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2007년 말 몰아내기 분양이 이뤄진 후 한동안 분양시장은 미분양적체로 어려움을 겪었었다"며 "하지만 공급이 줄고 미분양이 소진 된 후 주택가격이 다시 올랐던 경험이 있어 올해 분양될 서울 정비사업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청약자들 입장에선 중도금 대출 규제 등으로 목돈 마련이 쉽지 않은 만큼 철저한 자금 계획이 수반된 청약 전략이 필요하다.

당장 이달말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 대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에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연내에는 GS건설이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에 1772가구,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에 284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도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6구역에 1048가구 규모의 래미안 아파트를 짓는다.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강동구 둔촌주공은 분양가 문제로 연내 분양이 불투명하다. 현재 조합 내부에서 후분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1월 예정된 분양 일정이 다소 미뤄질 수 있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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