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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홍콩 시위, 이젠 지정학적 리스크

2019-08-13 13:53:09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애널리스트] 홍콩 시위대가 홍콩 공항을 점거하면서 공항이 폐쇄되는 등 홍콩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이에 홍콩 시위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촉발된 홍콩 사태가 진정되지 못하면서 중국 정부의 무력개입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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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고 있는 홍콩 경제. 자료: Bloomberg, CEIC,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일부에서는 홍콩 시위가 경제 우려를 심화시킬 수 있는 블랙스완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참고로 블랙스완은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홍콩 시위를 우려하는 또 다른 이유는 홍콩 시위가 제 2의 텐안먼 사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텐안먼 사태로 중국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경험한 바 있음을 고려할 때 이번 홍콩 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가 무력진압에 나설 경우 중국의 외교적 입지는 물론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가뜩이나 미중 무역갈등으로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경제 입장에서 홍콩 사태 확산 시 심각한 경착륙 리스크에 직면할 공산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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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텐안먼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 자료: Bloomberg, CEIC,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마지막으로 홍콩 사태 악화는 아시아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홍콩 금융시장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허브 성격을 가지고 있어 홍콩 사태로 홍콩 달러 가치 급락 등 홍콩 금융시장과 경제 불안이 확산될 경우 금융불안 리스크가 아시아 전체 금융시장으로 확산될 여지가 높다.

홍콩 시위가 더 이상 홍콩만의 문제가 아닌 지정학적 리스크화 되고 있어 향후 사태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에 대해 강경 진압에 나설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약 사태 악화로 중국 정부가 강경 진압에 나선다면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미중 무역협상은 물론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간 표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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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홍콩 수출도 급감 추세. 자료: Bloomberg, CEIC,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또한 홍콩 사태 악화 시에는 중국 경제는 물론 아시아 전체 경제의 커다란 하강 압력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아시아 통화의 환율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홍콩 시위 개입 시에는 페그제인 홍콩 달러 체제가 흔들릴 수 있고 위안화 가치의 추가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이란 사태에 이어 홍콩 시위가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로 부상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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