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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외인,이달 들어 9거래일 째 '팔자'에 나서

불안한 8월 시장, 외인 주식매도에 원화 약세 지속

2019-08-13 1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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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이달 들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연일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지난 7월 2조원이상 매수에 나선 외인들이 정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달러대비 원화 환율도 1,220원을 돌파, 3년 5개월만에 최고 기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인들의 연일 순매도와 원화의 지속적인 약세 현상은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과 한국의 취약한 펀더멘탈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외인, 9거래일 째 '팔자' 나서

외인은 지난 7월만해도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2조 470억원(현물기준)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달 1일부터 매도에 나서기 시작해 9거래일 동안 1조 7천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13일에도 1,74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달 초 2조원 이상 순매수를 보였던 기관들도 지난 7일부터 순매도로 돌아서 5거래일 동안 6,600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6.0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22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6년 3월 2일(1227.50원)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것이다.

◆ 중국 '포치(破七)' 허용이 외인 매도 촉발?

외인의 매도세 전환과 원화의 1,200선 돌파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달러당 7 위안 돌파를 허용한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달도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7.0326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를 낮춰 환율을 고시한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포치' 허용은 미국의 관세 추가 조치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하지만 이로 인해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등 불안 요인을 가중시켜 외인의 매도세 전환응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의 홍콩 사태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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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SCI, 하나금융투자

◆ MSCI 패시브 자금 유출 규모, 7000억~2조원 예상

지난 8일 MSCI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리밸런싱(재조정) 세부 사항이 발표됐다.
이에 따라 중국 A주에 추가로 5%, 사우디에 잔여 50%의 편입이 확정됐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연구원은 "이달 27일 종가를 기준으로 27~29일 3일간 외인 패시브 자금 6,770억원 정도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달 하순 예고된 MSCI 패시브 자금 유출의 영향으로 외인이 미리 국내 유가증권을 매도에 나서고 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삼성증권 김동영연구원은 "MSCI 유출 자금은 7,000억원 정도 규모로 예상되지만 이달 초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을 감안한 8월 한 달 외인 유출 자금은 1조5,000억~2조 3,000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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