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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미 관세 연기 소식에 훈풍

애플, 4.23% 급등

2019-08-14 06: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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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對中) 관세 압박의 수위를 전격 낮추면서 뉴욕증시에도 모처럼 훈풍이 불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2.54포인트(1.44%) 상승한 26,279.9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57포인트(1.48%) 오른 2,926.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2.95포인트(1.95%) 급등한 8,016.36에 장을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아마존)의 주가도 대부분 상승, 애플이 4.23% 나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를 3개월 가량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를 오는 12월15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상 품목은 휴대폰 랩톱 컴퓨터 비디오게임 콘솔 PC 모니터 특정 신발과 의류"라고 전했다.

또 건강과 안전, 국가 안보와 관련된 일부 제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STR은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 추가 3천억 달러가량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이 연기되고 일부는 아예 제외되면서, 9월부터 적용될 관세 대상은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휴대전화와 노트북만 해도 규모가 800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대화 재개 소식도 나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류허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양측이 2주 안에 다시 통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무역전쟁 불안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다른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홍콩 국제공항 혼란이 이어졌다.

중국 언론 등에서는 무력진압 가능성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우리 정보기관은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과의경계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알려왔다"면서 "모두가 침착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채 수익률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미 CNBC에 따르면 이날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는 장중 한때 1베이시스포인트(bp) 차이로 좁혀지기도 했다.

2년-10년 국채금리 역전은 대표적인 경기 침체 신호로 꼽힌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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