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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뺏으려는 삼성 vs 지키려는 TSMC… 파운드리 '쩐의전쟁' 돌입

삼성전자, 올 4Q 예상 자본지출액 8조1700억원… TSMC, 5조9800억원 "삼성, 비메모리 강자 TSMC와의 경쟁서 진지한 모습 보여"

2019-11-07 14: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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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TSMC의 반도체 분야 자본 지출 추이. / 사진 출처 = IC인사이츠 홈페이지 캡쳐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파운드리(위탁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다. 메모리 '초격차' 전략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을 목표로 한 '2030 비전'이 맞물려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현재 파운드리 시장 1위인 대만 TSMC도 삼성전자에 밀리지 않기 위해 공격적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TSMC의 올해 4분기 설비투자 등 자본지출액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TSMC는 올해 4분기 자본지출액을 지난 3분기보다 64% 많은 51억4700만달러(약 5조 9800억원)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14년 1분기 자본지출액 37억 900만달러보다 36% 증가한 것이다. TSMC는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로 글로벌 점유율 50.5%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예상 자본지출액은 3분기보다 81% 많은 79억달러(약 9조 1700억원)로 TSMC보다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자본지출액 사상 최고치였던 2017년 4분기 68억7700만달러보다 15% 많은 금액이다.

삼성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 대해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중국의 신생 메모리 업체들을 따돌리고, 비메모리 강자인 TSMC와의 경쟁에 매우 진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투자는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메모리 인프라 투자에 집중돼 있다"면서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극자외선(EUV) 7나노 생산량 확대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비메모리까지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도 선포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당시 "반도체는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거대한 세상을 움직이는 작은 엔진이자 우리 미래를 열어가는 데 꼭 필요한 동력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메모리에 이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히 1등 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IC인사이츠는 올해 삼성전자와 TSMC의 투자확대로 반도체 업계에서 상위 5개 기업(삼성, 인텔, TSMC, SK하이닉스, 마이트론)이 차지하는 자본지출액 비율이 전체 글로벌 시장의 68%에 도달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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