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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6년 연속 상승세... '분양가 상한제' 앞둔 아파트값 0.69% 올라

2019-12-02 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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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서울 집값이 올해도 상승하며 6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초 유래 없는 안정세를 이어 왔던 서울 집값은 하반기 들어서면서 과열 양상으로 치달았다.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조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추가 대출 규제 등 시장 안정화 정책을 잇달아 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해를 넘기기 전에 전년 말 집값 수준을 따라 잡으며 올해도 상승세가 불가피하다.

2일 한국감정원의 '2019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달(11일) 주택매매가격은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기준 전월(10월15일) 대비 0.50% 올라, 지난해 10월(0.51%)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집값은 올해 상반기(1~6월) 중에만 0.93% 하락하며, 전년 집값 급등 이후 안정세를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상황이 반전돼 지난 5개월(7~11월) 동안 1.32% 올랐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변동률도 0.38% 상승으로, 전월(-0.11%) 대비 오름세로 전환했다.

서울 집값은 지난 2014년 1.13% 오르며, 전년(-1.41%) 대비 상승 전환한 이후 올해까지 6년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의 경우 아직 12월 한 달이 남아 있지만, 정부가 쏟아낸 각종 규제에도 서울 주택시장의 열기가 급격하게 꺼지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많아 연말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올해 상승률은 최근 6년 내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연도별 상승률은 ▲2014년 1.13% ▲2015년 4.60% ▲2016년 2.14% ▲2017년 3.64% ▲2018년 6.22% 등이다.

지역별 1~11월 누적 상승률을 보면 강북권역(14개 자치구)은 0.63% 올라, 강남(0.15%·11개 자치구)보다 상승률이 더 높았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같은 기간 0.19% 하락했지만, 10월 0.70%, 11월 0.76% 등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내며 빠른 회복세다. 자치구별로는 11월 한 달간 강남구 0.87%, 송파구 0.77%, 서초구 0.72%, 강동구 0.64% 각각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풍부한 유동성과 더불어 신축 매물 부족현상, 학군 및 입지 양호한 인기단지 중심의 가을철 이사수요, 상대적 저평가 단지의 갭 메우기 등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강남4구는 핵심 지역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재건축과 구(舊) 외곽 갭 메우기,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동작구(0.73%), 성동구(0.65%), 양천구(0.60%), 용산구(0.53%), 서대문구(0.41%) 등도 11월 한 달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 집값이 전년 수준을 회복했거나 빠른 속도로 전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11월 누적 전년 대비 0.13% 하락했지만, 11월 한 달간 0.69% 올라 전년 수준에 근접했다.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전월(0.60%)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9월(1.84%)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연립주택도 올해 누적 0.17% 하락했지만, 11월 0.20% 올랐다. 단독주택은 11월 0.37% 올라, 올해 1~11월 누적 3.86% 상승했다.

한편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1월 0.19% 상승했다. 수도권이 0.35% 올랐고, 같은 기간 지방도 0.04% 상승하며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려난 부산(0.05%)은 2017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전(1.17%), 대구(0.22%), 울산(0.19%), 광주(0.10%) 등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 반면 지방은 전남(0.18%), 세종(0.03%)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 서울도 0.27% 상승폭이 확대됐다. 1~11월 누적 기준으로는 0.82% 하락 중이다.

서울의 경우 신규 입주물량이 4분기(10~12월) 기준 전년 2만2000세대에서 약 1만세대로 감소한 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청약대기 수요로 인해 전세가격 오름세가 크다. 특히 대학 입시제도 개편의 영향으로 인기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 자치구별로는 양천구(0.63%), 강남구(0.50%), 서초구(0.36%), 성동구(0.37%), 송파구(0.46%) 등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지방은 지난 10월 0.06% 하락에서 지난달 0.01% 상승으로 전환했고 하락세를 이어가던 5대 광역시와 8개 도에서 상승 전환했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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