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경제신문

검색

기타

北 총참모장 "무력 사용은 美 특권 아냐…끔찍한 일이 될 것"

2019-12-05 07:28:33

[글로벌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center
사진=뉴시스


북한은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무력 사용은 미국만의 특권은 아니다"고 밝혔다.

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은 지난 4일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그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속한 상응행동을 가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에 대해) 군사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길 바라지만 그래야 한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참모장은 "나는 미국 대통령이 3일 영국에서 진행된 나토 수뇌자회의 기간 우리에 대한 재미없는 발언을 하였다는 데 대해 전해들었다"며 "우리 무력의 최고사령관(김정은)도 이 소식을 매우 불쾌하게 접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미국 군대는 우리 국가를 겨냥한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군사적 행동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에 주는 영향들에 대하여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미국 정찰기의 활동을 문제시했다.

박 총참모장은 "나는 이처럼 위험한 군사적 대치 상황 속에서 그나마 조미(북미) 사이의 물리적 격돌을 저지시키는 유일한 담보로 되고 있는 것이 조미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 미국 대통령이 우리 국가를 염두에 두고 전제부를 달기는 했지만 무력 사용도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하여 매우 실망하게 된다"며 "이러한 위세와 허세적인 발언은 자칫 상대방의 심기를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총참모장은 "한 가지만 명백히 말해두지만 자국이 보유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미국만이 가지고 있는 특권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미국에 있어서 매우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박 총참모장을 내세워 미국의 '무력 사용' 시사에 대해 '상응행동'으로 맞받으면서 자위력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군 총참모장은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직위다.

비핵화 협상 시한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김 위원장은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혁명의 성지인 백두산을 49일 만에 다시 올라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한편, 이달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했다.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리스트바로가기

오늘의 주요기사

글로벌뉴스

글로벌포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