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경제신문

검색

재계·일반

정용진, 백종원과 약속 지켜 30톤 판매..두 절친 감자농가 살리기 나서

2019-12-13 10:19:27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백종원 요리 연구가와의 ‘못난이감자 30톤 판매’ 약속을 지키며 감자농가 살리기에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3일 오전 8시 현재 신세계그룹의 쇼핑몰 'SSG닷컴'(쓱닷컴)에서는 '못난이 감자'가 실시간 급상승 트렌드 1위에 올랐다. 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정용진’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이마트가 갑자기 이른바 ‘못난이 감자’를 농가에서 구매해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이번에 이마트가 못난이 감자 판매에 나선 것은 정용진 부회장이 백종원씨와 한 약속 때문이다.

지난 12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연구가는 강원도에 위치한 감자 농가를 찾았다.

이 프로그램은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혹은 알아도 소비가 잘 되지 않는 지역 농산물 등을 활용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휴게소ㆍ공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판매하는 내용이다.

이날 방송 소재는 감자였다. 맛은 일반 감자와 다르지 않지만 동그랗지 않은 모양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팔리지 않는 ‘못난이 감자’를 다뤘다.

농민들이 ‘못난이 감자’가 폐기 위기에 놓였다고 호소하자 백종원씨는 폐품 되는 30톤의 못난이 감자를 안타까워했다.

백종원은 "마트에서 사면 되겠다"면서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맛남의 광장' 취지를 설명했다. "강원도의 못난이 감자라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들이 있다. 휴게소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며 "30톤 정도인데 억지 부탁이긴 하지만 좀 사주면 안 되겠느냐. 키다리 아저씨처럼 좀 도와달라"고 판매를 부탁했다.

이에 정용진 부회장은 “제가 한번 힘써보겠다”며 “어떻게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을지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 뭐~”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백종원의 부탁을 받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은 마트에 못난이 감자는 물론 지난 방송에 등장했던 양미리까지 판매하도록 했다.

중년 여성 소비자 a씨(50대 후반) "이마트에 왜 상품가치 떨어지는 못난이감자가 등장했는지 의아했는데 방송보고 이유를 알았다"며 `"신세계와 백종원씨가 의미 있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늘 13일부터 못난이감자가 900그램당 780원 전국 지점에서 판매가 개시되었다” 며 “못난이감자는 양이 많지 않아 다음에도 계속 판매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이번 판매는 이마트가 물류 및 운송비를 자체 부담한 후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선별작업 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승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리스트바로가기

오늘의 주요기사

글로벌뉴스

글로벌포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