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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장관, 美 중거리 미사일 개발시 "동맹국과 협의해 실전배치 검토"

2019-12-14 10: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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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 개발이 최종 완료되면 유럽을 비롯한 아시아 동맹국 등과 협의해 실전배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밝혔다.

13일(현재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유럽에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중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지휘관들의 요청이 있으면 유럽, 아시아 등 지역의 동맹국들과 협의해 실전 배치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INF' 탈튀 이후 아시아 등에 중거리 미사일을 곳곳에 배치하면서 사실상의 중국은 물론 러시아와 북한을 견제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발언이다.

INF는 미국과 소련(현 러시아)이 1987년 12월 체결한 핵탄두 장착용 중거리 및 단거리 미사일 폐기 조약이다.

냉전 종식의 첫걸음이 된 상징적인 핵 군축 조약으로 평가됐지만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2월2일 조약을 탈퇴하겠다고 했고 러시아도 곧바로 조약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월3일 조약 탈퇴에 서명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8월2일 조약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미국 내 군축단체는 이날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실험이 핵무기 확산 경쟁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럴 킴벌 미 군축협회 사무총장은 AP에 "미 국방부의 미사일 실험은 실수"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는 무모하고 불필요한 경쟁을 통해 미사일 사거래 내에 있는 러시아와 중국, 북한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동아시아 동맹국들 중에 그러한 미사일 배치에 관심을 보인 나라도 없다. 그것은 러시아, 중국, 북한의 타깃 리스트에 오를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2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구체적인 사거리는 밝히지 않았지만 국방부는 500㎞ 이상 비행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계획을 발표했을 땐 사거리가 3000~4000㎞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괌 기지에서 중국 일부 지역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거리다.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논평 요청에도 즉각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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