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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대 기업 지난해 영업익 87조7000억...61% 폭락

2020-05-21 07: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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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국내 5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총액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대표 신경수)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총 83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보다 4.3%(34조5000억원) 감소한 실적이다. 분석 대상 기간중 가장 앞선 지난 1984년에 비해선 21.6배 성장했다.

50대 기업의 매출 총액은 지난 2011년 800조원대(801조2000억원)를 달성한 뒤 2012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후 2017년 증가세로 전환해 2년 연속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다시 줄었다.

기업 중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곳은 30곳으로 전체의 60%에 달했다. 특히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매출이약 20%씩 줄었다.

가장 큰 폭의 매출 하락을 기록한 곳은 SK하이닉스로 한해 사이 매출이 40조3000억원에서 25조3000억원으로 37.2% 하락했다.

HDC현대산업개발 등 일부 기업은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상위 50대 기업에 진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외주 주택 사업 호조로 지난해 매출 4조2111억원을 기록, 전년 2조7935억원에서 50.7% 늘었다. 순위는 48위를 기록했다.

또한 호텔신라(4조5677억원), LG생활건강(4조5370억원)도 각각 45위, 46위로 50대 기업에 새로 진입했다.

반면 한국조선해양(32위→54위), SK가스(46위→79위), 두산중공업(50위→53위) 등은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36년 연속 매출 50위에 든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LG화학, 삼성물산, 대한항공,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8곳이다.

포스코와 한국전력공사도 상장 이후부터 30년 이상 매출 50위 내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50대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1% 하락한 8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불황으로 타격을 입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신경수 대표는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대기업들의 매출과 영업 내실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코로나 위기까지 맞았다"며 "생존을 위해 대기업들이 사업·인력 구조조정, 비용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 상위 5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했다. 금융사와 지주사는 제외했고, 매출 등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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