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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취업자 감소폭, 금융위기 보다 더 나빠"...53만8000명↓

2020-05-25 16: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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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올해 4월 중소기업 취업자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5월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소기업(300인 미만) 취업자는 265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만8000명 감소한 것이다.

규모별로는 1~4인 업체 취업자가 973만7000명으로 28만9000명 줄었다. 5~299인 업체는 1420만7000명으로 24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인 업체는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고용 악화로 감소 폭이 늘었다. 해당 업종은 대면접촉 비중이 높아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5~299인 업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업을 비롯해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도 크게 둔화하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취업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 2009년 5월의 35만4000명인데 올해 4월에는 이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고 중소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또한 4월 자영업자는 558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3000명 줄었다. 감소 폭은 지난 3월 7만명보다 더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4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55.6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26.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 2014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4월 수출은 지난해 대비 13.3% 감소했다.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주력 품목 수출이 부진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최근 중소기업의 제조업, 서비스업 생산과 수출은 코로나19 사태의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감소 전환하고 고용지표와 체감지표는 코로나19 충격이 확산하며 부진이 심화하는 등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더욱 악화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4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체감경기는 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 효과 기대로 반등했다.

4월 소상공인 체감경기(BSI)는 73.8로 지난해에 비해 4.0포인트 상승했고, 전통시장 체감경기(BSI)는 80.0으로 21.8포인트 늘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최근 들어 대내외적으로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 및 방역 체계가 완화되며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감염증의 2차 확산 우려 및 경기침체의 장기화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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